부인상을 겪은 송해의 심경이 공개됐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부인상을 당한 송해가 아내에게 전하는 마지막 메시지가 공개됐다.
송해는 "지금이라도 한번 한 걸음에 달려와. 그동안 못한 얘기가 많구려, 그 흔하게들 가는 여행 한 번을 못갔다. 팔도는 물론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동행 한번 못했던 게 정말 한이 된다. 단숨에 달려와, 마지막으로라도 그 얘기 한번 할게. 보고싶어"라고 말했다.
이어 "헤어지는 아픔이 이렇게 아플수가 있소, '밤이 깊었소' 하면 '어서 주무시오'하는 소리 정말 고마웠소"라며 눈물을 보였다.
송해와 석옥이 여사는 지난 1952년 부부의 연을 맺었고, 아내는 최근 별세했다. 향년 83세. 지난 22일 발인식이 엄수됐다.
아내를 보내며 송해는 "붙잡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 조금 먼저 갈 따름이야. 열심히 애들 보살필 테니까 마음 놓고 편하게 있어요"라고 덧붙였다./hsjssu@osen.co.kr
[사진] '연예가중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