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가 딸을 보내지 않겠다고 강세정에게 통보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내 남자의 비밀'에서 한지섭(송창의)이 기서라(강세정)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렇게 원했던 가면을 벗었으니 해솔이 아빠로, 해솔이를 자신이 키우겠다고 했다.
하지만 기서라는 "인간쓰레기 부회장 자리 그렇게 좋았어? 남동생도 죽이고 딸까지 버린, 살인자에 패륜아인 당신을 해솔이 아빠로 인정할 거 같아?!"라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한지섭은 "나 뭐래도 해솔이 아빠야. 강인욱을 해솔이 아빠로 할 수는 없어"라고 단호히 이야기했다.
기서라는 "지금 당신이 누리고 있는거 다 버리고 한지섭으로 돌아와. 해솔이가 받은 상처 아물때까지 평생 해솔이 옆에서 보살피면서 살아"라고 소리쳤다.
이에 한지섭은 "난 돌아가지 않아. 못 돌아가. 한지섭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내 자리는 더 이상 없으니까. 한지섭은 이미 죽었어. 여긴 내가 노력해서 올라온 내 자리야! 이 자리에 올라오기 위해 죽을 힘을 다했어. 해솔이 나한테 주고 당신도 당신 인생 찾아. 더이상 당신 행복 방해하지 않을테니까"라고 전했다.
기서라는 "해솔이 없이 내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는데, 해솔이 없이 나도 없어"라고 애원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