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가은이 이혼을 발표했다. 당당한 엄마로 거듭나고자 하는 정가은에게 대중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오후 정가은의 소속사 더블브이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16년 1월 결혼한 정가은은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숙려기간을 걸쳐 법적인 절차 역시 마친 상황이며, 슬하의 딸은 정가은이 양육하게 되었다”며 “부부의 연을 잘 지켜가고 싶었지만 다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두 사람은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가은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모든 분들께 좋지 못한 소식으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일반인 남성과 결혼, 같은 해 딸을 출산했다.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밝히며 행복한 신혼 생활을 전했던 그는 2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힘든 심경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다. 지난 19일 딸의 사진을 올린 정가은은 “작년 여름 너무 힘든 시기였지만 그래도 저 이쁜 것 보면서 어떻게 어떻게 버텨왔다. 그 또한 지나갔고, 지금도 힘든 순간이 너무 많지만 또 어떻게 어떻게 버티고 이 또한 지나가고, 이렇게 다시 이 순간을 떠올리겠지”라며 그에게 심경 변화가 생겼음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그토록 딸을 아낀 정가은은 딸의 양육을 도맡으며 당당한 엄마의 삶을 택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독박육아구나”라며 워킹맘의 고충을 토로하면서도 “한 번 해보자, 빠샤!”라며 씩씩한 면모를 드러내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집에 있으면 일하고 싶고, 일하러 나오면 딸이 보고싶고”라고 말하는 정가은은 영락없는 딸바보이지만, 앞으로도 활발한 방송 활동을 병행하며 딸과 행복한 삶을 꾸릴 예정이다. 사랑하는 딸을 위해 당당한 엄마로 거듭난 정가은. 그런 정가은의 인생 2막에 응원이 필요한 이유다. / yjh0304@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