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의 맞대결은 나이차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주오픈은 26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현과 페더러의 경기가 그랜드슬램 준결승 역사상 3번째로 많은 나이차가 나는 선수들의 대결이라고 밝혔다.
1981년 8월 8일생인 페더러(36세 173일)와 1996년 5월 19일생인 정현(21세 254일)의 나이차는 무려 14년 284일차다.
역대 가장 큰 나이차 준결승 대결은 1976년 호주오픈에서 있었다. 켄 로즈월(41세 63일)과 마크 에드몬슨(21세 190일)의 대결로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19년 238일의 차이가 났다.
다음은 1991년 US오픈이었다. 지미 코너스(39세 6일)와 짐 쿠리어(21세 22일)의 대결로 17년 349일의 간극이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두 경기 모두 어린 선수들이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페더러가 이기게 되면 호주오픈 결승에 오른 선수 중 역대 3번째로 많은 나이를 가진 선수가 된다. 페더러는 이미 지난해 35세 174일의 나이로 역대 4번째 고령 결승진출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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