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가은이 2년 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정가은의 소속사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가은이 그동안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각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며 “숙려기간을 걸쳐 법적인 절차 역시 마친 상황이며 슬하의 딸은 정가은이 양육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30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동갑내기 사업가 신랑과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두 사람은 같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방송을 통해 신혼생활의 행복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가은이 이혼을 결심한 이유는 성격 차이였다. 소속사 측은 “부부의 연을 잘 지켜가고 싶었지만 다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처럼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면서 “두 사람은 비록 다른 길을 걷게 되었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이혼한 이유를 설명했다.
대중에 얼굴이 알려진 스타들의 이혼이 불행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물론 이혼을 꼭 나쁜 쪽으로만 볼 수는 없을 터다. 잘못된 결혼인 줄 알면서도 평생을 참고 사는 것보다 자기 나름대로 더 나은 행복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누구든 이혼권과 행복추구권은 보장받아야 한다. 요즘 이혼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는 것은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