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26일 ‘스플릿 A’ 도전에 함께 할 2018시즌 유니폼을 공개했다.
대구의 이번 유니폼은 구단을 상징하는 색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유니폼의 품질과 세련미를 한층 더 살린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홈 유니폼은 하늘색, 원정 유니폼은 남색, 써드 유니폼은 흰색이다. 골키퍼 유니폼 홈 녹색, 원정 빨간색을 유지했다. 하의는 다섯 가지 유니폼 모두 상의와 같은 색이다.
대구FC는 지난 2003년 처음 리그에 참가한 이후 줄곧 푸른색 계통의 유니폼을 사용해왔다. 원정 유니폼은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남색을 유지했고, 흰색의 써드 유니폼은 지난 해 시즌 중반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런 만큼 홈, 원정 유니폼과 동시에 공개하게 됐다. 이번 유니폼 디자인은 스포츠 디자인 전문회사 ‘스미스 스포츠’와 함께했다.
품질은 기능성을 갖춰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유니폼은 원단이 메쉬 소재로 되어있어 가볍다. 뿐만 아니라 통풍이 잘되어 땀 배출에 용이하며, 스판이 포함된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가볍게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도록 제작됐다는 것이 대구의 설명이다.
또 이번 유니폼은 팬들 뿐만 아니라 대구 시민들이 평상시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도록 세련미를 강조했다. 심플한 넥 칼라 디자인과 단색으로 들어간 엠블럼(홈 유니폼 제외, 원정, 써드, GK 홈, GK 원정)이 유니폼 각각의 색상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오른쪽 소매에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단색 유니폼에 대구 지역의 특징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산을 상징하는 삼각형을 넣어 포인트를 줬다. 넥 칼라를 풀고 잠글 수 있는 단추에는 'DAEGU FC' 영문으로 새겨져 소장가치를 높였다.
변경되는 폰트도 세련미를 한층 더했다. 이번 유니폼에 들어가는 선수 이름과 번호 폰트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심플하고 직선적인 느낌이며, 적당한 굵기로 제작되어 멀리서도 잘 보일 수 있도록 가독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가슴에는 지난해와 같은 스폰서인 ‘대구은행 DGB'를 달았다. 지난 유니폼 소매에 위치했던 ‘아진산업(주)’은 유니폼 뒷면 선수 이름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새로운 스폰서로는 ‘대성에너지(주)’가 유니폼 뒷면 등번호 아래쪽에 위치하게 된다.
2018시즌 유니폼 프리오더는 이날 오후 3시부터 2월 2일 오후 3시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배송은 2월 26일부터 시작되며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과 동일한 재질과 디자인, 마킹 방식(전사 프린트)으로 홈, 원정, 써드, GK 홈, GK 원정 유니폼 상‧하의가 모두 판매된다.
하의와 스타킹은 상의를 주문할 경우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며, 가격은 상의 8만원, 하의 3만원, 스타킹 1만원이다. 프리오더 기간 이후에는 전사 마킹 방식이 아닌 일반 유니폼(열 시트 부착 방식) 판매만 예정돼 있다.
리그 패치는 확정되지 않아 이번에 함께 구매할 수 없으며, 추후 팀 스토어에서 판매 및 부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구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