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를 지은 범죄자들인데 이렇게 사랑 받을 줄이야. 신원호 PD의 마법 아래 펼쳐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속 죄수들의 이야기다. 주인공 박해수부터 박호산, 정해인, 이규형 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영과 함께 2상6방에서 출소했다.
어느덧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종영한 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다.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배우들 역시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 2상6방 식구들의 출소 그후는 어떨까?
◆박해수, 어리바리 김제혁 아닌 카리스마 배우로
주인공 김제혁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박해수는 드라마가 끝남과 동시에 영화 촬영장으로 넘어갔다. 영화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신작인 '사냥의 시간' 촬영에 집중하느라 지난 19일 열린 '슬기로운 감빵생활' 종방연에도 뒤늦게 참석할 정도였다. 김제혁과 또 다른 묵직한 캐릭터로 극장에서 만날 박해수를 기대해 본다.
◆이규형, 헤롱이 신드롬에 러브콜 잔뜩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최대 수혜자인 이규형은 헤롱이 인기를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그가 출연하는 회차의 뮤지컬 '팬레터'는 매진됐고 tvN '모두의 연애' 마지막 회도 그의 깜짝 출연 소식으로 핫하게 떠올랐다. 무엇보다 각종 작품의 캐스팅 섭외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아직 차기작을 신중히 고르고 있는 그가 주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할 날도 머지않았다.
◆박호산, 검사→죄수→다시 검사
문래동 카이스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박호산은 앞서 OSEN과 인터뷰에서 극과 극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재밌다고 밝혔다. 그래서일까. SBS '피고인'에서 검사부장을 연기했던 그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전과 10범의 문래동 카이스트로 분했고 이젠 SBS '스위치'에서 다시 검사장으로 변신한다. 장근석의 복귀작으로 언급되는 이 작품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이유가 여기 있다.
◆정해인, 영화 드라마 넘나드며 '열일' 중
'당잠사'에 '슬기로운 감빵생활'까지 제대로 대세 반열에 들어선 정해인도 일찌감치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OSEN 단독 보도로 정해인이 손예진과 함께 JTBC 새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열렬히 응원을 보냈다. 여기에 영화 '흥부'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정해인의 잘생긴 얼굴을 마주할 기회는 많을 듯하다.
◆최무성, tvN의 새로운 연기 공무원
'응답하라 1988'에서 택이 아빠로 열연했던 최무성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장기수 김민철을 맡아 180도 다른 연기를 보여줬다. 신원호 PD 사단에 완벽하게 합류한 그는 새로운 tvN 공무원이 됐다. 김은숙 작가의 '미스터 션샤인'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번 tvN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전망이다.
◆강승윤, 이제 다시 위너로
강승윤은 지난해 말 신원호 PD는 물론 나영석 PD의 고정픽으로 활약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장발장과 '꽃보다 청춘' 위너의 리더로 팬들을 사로잡은 그는 이제 다시 본업인 가수로 돌아갔다. 아이콘의 컴백 이후 계획된 위너의 컴백 준비에 한창이기 때문. 2월, 위너의 신곡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요즘이다.
◆정민성, 감초 배우로 활약은 계속된다
고박사 캐릭터로 극 중반 스토리 중심에 섰던 정민성 역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발굴한 보석 같은 배우다. 그에게도 러브콜이 쏟아졌는데 소속사 측은 곧 다른 드라마로 찾아뵙겠다고 귀띔했다. 고박사 정민성이 아닌 또 다른 감초 배우로서의 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