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과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의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을 앞두고 호주오픈 조직위원회가 흥미로운 사진 한 장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호주오픈 조직위는 26일(한국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2006년 11월 21일 볼보이 정현과 한국의 서울을 찾았던 페더러, 나달이 함께 했다며 단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가운데 페더러와 나달을 중심으로 수많은 대회 관계자들이 서 있다. 정현은 맨 아래 왼쪽에 모자를 쓴 채 앉아 있다.
당시 각각 세계랭킹 1, 2위였던 페더러와 나달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특설코트에서 열린 시범경기 '현대카드 슈퍼매치 III'에 참가했다.
승부를 떠나 선수와 관중이 함께 즐긴 당시 경기에서 페더러가 나달을 2-1(6-3, 3-6, 6-3)로 이겼다.
12년이 흘러 선수 대 선수로 만난 정현과 페더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결승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letmeout@osen.co.kr
[사진] 호주오픈 공식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