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짐 쿠리어(48, 미국)가 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이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의 백핸드에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쿠리어는 26일(한국시각) 테니스 전문 매체 '테니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열리는 4강전 전망에 대해 "나는 그가 노박 조코비치처럼 수비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정현의 테니스를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쿠리어는 "내가 만약 정현의 캠프에 있다고 가정할 때 걱정되는 영역이라면 어떻게 페더러의 백핸드를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것"이라며 "페더러는 그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도구를 활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쿠리어는 "조코비치는 페더러와 정말 많은 경기를 해봐서 알고 있다. 하지만 정현은 처음이다. 첫 그랜드슬램 4강에서 페더러와 처음 경기를 펼치며 이번 대회에서 경험하지 못한 다른 타입의 샷을 보게 될 것"이라며 "내 생각에 정현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리어는 통산 4번의 그랜드슬램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중 호주오픈에서만 두 차례(1992, 1993년) 우승을 거뒀다. 피트 샘프라스(47), 안드레 애거시(48, 이상 미국)와 함께 1990년대 테니스계를 주름 잡았다.
한편 정현과 페더러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승자는 마린 칠리치(6위,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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