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블루 정용화가 입대를 발표했다.
26일 오전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고 밝혔다.
정용화 측은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며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하여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관심을 보내주신 국내, 해외 팬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당부를 남기기도 했다.
정용화는 지난 16일 경희대 일반대학원에 진학하는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최종합격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정용화 측은 학칙을 위반해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입장을 발표했지만 대중의 비판은 피하지 못했다.
이후 경희대 측은 해당 사항에 대해 “지원자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 및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대학권 관련 규정에 따라 즉각 입학 조치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태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정용화가 대학원 박사과정을 입대 연기를 위해 이용했다는 주장이 일어 파문이 커졌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대 연기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논란은 쉽게 식지 않았다.
이에 정용화는 모든 걸 내려놓고 입대하는 초강수를 선택했다. 씨엔블루의 해외투어 일정이 남아있음에도 정용화는 오는 3월 입대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 갑작스러운 입대 발표에 대중도 깜짝 놀란 분위기다. 이는 모든 걸 내려놓고서라도 지금의 논란을 돌파하겠다는 정용화의 의지가 담겨있는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제 논란을 뒤로하고 그는 입대만을 남겨두고 있다. 씨엔블루의 향후 활동은 여전히 논의 중이다. 비록 논란 끝의 씁쓸한 입대지만 옳은 결정이었음은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입대하는 정용화가 “성숙해져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길 바랄 뿐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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