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씨엔블루의 멤버 정용화가 오는 3월 5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고 밝혔다.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 논란이 불거진 후 10일여만의 일이다.
정용화 측은 26일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3월 5일 입대한다. ‘2018 JUNG YONG HWA LIVE [ROOM 622]’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는 한 유명 아이돌 A씨가 2016년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과정에 지원했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면접에 불참했음에도 최종 합격했다는 보도가 전해졌고 이튿날 A씨는 정용화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정용화와 소속사 측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전했다. 하지만 경희대 측은 "입시 지원자가 대학원이 고지한 일자 및 장소에서 면접전형을 치르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대학권 관련 규정에 따라 즉각 입학 조치를 취소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대학원 박사과정 진학을 군 입대 연기의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주장에 대해서 정용화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학과에 대한 관심과 대학교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지 입대 연기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대 연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됐고 정용화는 결국 입대를 결정했다. 씨엔블루의 일본 팬미팅을 비롯한 해외투어 일정이 일찌감치 잡혀있었던 바 갑작스러운 정용화의 입대 소식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향후 씨엔블루의 향후 활동에도 차질이 생길 예정이다. “국가의 부름에 성실히 군복무를 한 후 건강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한 만큼 정용화의 입대 소식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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