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니시코리 1회전 탈락"... '신성' 정현-페더러 맞대결 기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1.26 09: 08

일본 언론이 니시코리 게이(세계랭킹 24위)의 부상 회복에 의미를 뒀다. 반면 정현에 대해서는 신성이 탄생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니시코리는 2014년 U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아시아인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니시코리는 2015년엔 세계랭킹 4위로 역대 아시아인 최고 랭킹을 기록했다.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세계랭킹이 24위로 떨어진 니시코리는 지난 24일 미국에서 열린 뉴 포트 비치 챌린저에서 실전에 복귀했다.
그러나 니시코리는 1회전에서 데니스 노비코프(세계랭킹 238위, 미국)에게 패하고 말았다. 도쿄스포츠는 "니시코리가 코트에서 자신감이 줄어 들었다. 따라서 긴장하면서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어쨌든 부상서 복귀한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니시코리가 새롭게 기지개를 켜는 동안 정현은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정현은 26일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 스위스)와 맞붙는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고 아시아인으론 1932년 사토 지로(일본) 이후 86년 만의 호주오픈 남자단식 4강 진출이다.
니시코리가 선배이지만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가 비교할 수 없다. 정현은 페더러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오르면 니시코리를 앞설 수 있다. 정현은 프로 데뷔 4년 만에 메이저대회 4강전에 진출했고 니시코리는 7년 만에 4강전, 결승전까지 올랐다.
물론 정현은 4강 상대인 페더러를 넘을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 하지만 분명 맞대결서 치열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페더러가 어느덧 30대 후반의 나이이기 때문이다. 도쿄스포츠는 "신성 정현이 페더러와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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