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암살범이 된 한 남자의 도주기를 그린 '골든 슬럼버'(감독 노동석) 메인 예고편이 26일 첫 공개했다.
'골든 슬럼버'는 서울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택배기사의 도주를 담은 영화이다. 배우 강동원의 차기작이자 김의성, 한효주, 김성균, 김대명의 캐스팅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한순간 대통령 암살범으로 지목된 건우(강동원 분)와 그를 믿는 친구들, 그리고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요원들까지 쫓고 쫓기는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증거는 조작되고 용의자는 만들어진다’는 카피로 시작된 이 예고편에는 건우가 고교 동창 무열(윤계상 분)을 만나고 영문도 모른 채 암살범으로 지목돼 쫓기게 된 도주를 담아냈다. 모범시민에서 하루아침에 암살 용의자가 된 건우의 디테일한 감정 변화를 성숙한 연기로 소화한 강동원은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치열한 도주 장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담았다.
암살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는 비밀 요원 민씨(김의성 분), 자신이 알던 건우와 매스컴을 통해 비춰지는 이미지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금철(김성균 분)과 동규(김대명 분), 그리고 끝까지 건우를 믿는 선영(한효주 분)이 믿음을 잃지 않고 응원한다.
이들의 모습이 아름다운 가사, 서정적 멜로디의 노래와 어우러져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처럼 팽팽한 긴장감부터 드라마틱한 감성까지 모두 담은 '골든 슬럼버'에 대한 기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는 2월 14일 개봉./purplish@osen.co.kr
[사진] '골든 슬럼버' 예고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