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배해선, 김세정이 이름이 알려지기까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배해선은 무명으로 주연의 대타 자리를 지켰던 시절을 이야기했고, 김세정 역시 안된다는 선생님의 말에 오기로 가수의 꿈을 키워온 사연을 밝혔다. 이수경 역시 몸무게를 감량하기 위해 혹독한 다이어트를 했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는 여신 특집으로 이수경, 배해선, 김세정, 한보름이 출연했다. 배해선은 무명 시절 이야기를 하며 "처음에 공연을 시작하면서 맡은 배역은 주연 대타였다. 주연과 똑같이 연습을 하지만, 주연 배우가 큰 일이 있어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상황이 와야 공연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해선은 "한번은 여주인공을 맡은 배우가 계단에서 굴러 얼굴을 다쳤다. 그래서 병원에 갔고, 대신 내가 공연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병원에 갔던 배우가 치료를 하고 와 무대에 올랐다. 다행한 상황이었지만, 나는 결국 공연을 못했다. 다들 그 배우 챙기느라 나는 뒷전이었다. 혼자 앉아 있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무명시절 이야기를 했다.
김세정은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한군데만 다녀야 되는 상황이 왔다. 공부 학원이냐 가수 학원이냐 고민하다 가수 학원을 선택했다. 공부 학원 선생님이 왜 학원을 그만두냐고 하길래 가수의 꿈을 위해 다른 학원만 다니기로 했다고 했다. 그때 선생님이 허황된 꿈을 쫓는다고 말리시더라. 그때 오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학창시절 68KG였던 몸무게 이야기를 꺼냈다. 이수경은 "당시 문경은 선수, 손창민 선배님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연예인을 준비하며 하루에 3시간씩 운동을 하고 밥도 두끼만 먹었다. 밥 양도 반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이수경은 "그때 처음으로 공복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데뷔 후 바로 광고와 드라마 주인공까지 꿰찼다고 밝히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