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급 배우 김상경과 최귀화가 '인생술집'에 출연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 영화 '1급기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최귀화와 김상경이 출연했다.
김상경과 최귀화는 무려 6살 차이가 났다. 최귀화의 노안 외모에 다들 깜짝 놀랐다. 김상경은 "데뷔 시절부터 얼굴 때문에 중고 신인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술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김상경은 "술을 마실 때 먼저 집에 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폭탄주 제조 라이센스가 있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특이하게 '생일 축하한다'는 건배사를 했다.
감상경과 최귀화는 김희철이 제조하는 우정주를 보고 깜짝 놀랐다. 최귀화는 "제가 술에 취하면 우는 버경향이 있다. 자주 운다"고 털어놨다.
김상경은 '인생술집'에 최귀화를 추천했다. 김상경은 영화 촬영 당시 체중관리로 인해서 뒷풀이 자리를 많이 하지 못했다. 최귀화는 김상경에게 함께 술마시자고 제안했지만 거절 당해서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최귀화는 애드리브 조차 준비할 정도로 철저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상경은 "정말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가 드물다"며 "따귀를 때리는 장면에서 10개 정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애드리브까지도 준비를 한다"고 털어놨다.
최귀화는 하하가 한 학번 선배이고, 나이는 한살 어리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상경은 최귀화의 첫 인상을 보고 "아주 곰삭은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귀화는 영화 홍보를 위해서 나이를 언급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최귀화는 3년전 첫 드라마 '미생'에서 박대리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이후로 단역을 하면서 끊임없이 작품에 참여했다. '택시운전사', '범죄도시' 등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흥행요정으로 떠올랐다.
대세 배우 최귀화는 현재 '황금빛 내 인생'과 '나쁜녀석들:악의도시'를 6개월째 동시에 촬영하고 있다. 최귀화는 악역인 '나쁜녀석들2'가 '황금빛 내 인생'에서 선역을 하는 것 보다 더 쉽다고 털어놨다. 최귀화는 악역과 선역을 오고가는 연기를 직접 선보였다.
김상경은 시나리오를 보고 울지 않은 영화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상경은 "'화려한 휴가'를 촬영하면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서 다음날까지 계속 울었다"며 "그 장면을 끝나고 나서 차에 타서 기절했다"고 밝혔다.
김상경은 과거 연기를 보면서 만족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김상경은 "한 번도 제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적이 없다"며 "명절에 제가 출연한 영화가 나오면 부끄럽다"고 했다.
최귀화는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날에 셋째가 태어났다. 상을 기대하는 최귀화를 위해서 그의 아내는 "아냐 여보 내가 낳아볼게"라며 "4시 49분에 아이를 낳아서 상을 받으러 갈 수 있었다"고 당시의 감격을 털어놨다.
김상경 역시 8살 터울 나는 늦둥이를 가졌다. 김상경은 "현재 6개월 차다"라며 "아이가 있어서 영화를 찍는 것과 없는 상태에서 찍는 것과 천양지차다"라고 했다.
최귀화의 취미는 독특한 식물을 재배하는 것. 레몬, 파인애플, 와사비 재배에 도전했다. 최귀화는 4년동안 파인애플을 키웠지만 과실을 얻는데 실패했다. 최귀화는 "저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남들이 안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식물을 재배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1급기밀'을 연출한 홍기선 감독은 개봉 전에 심장마비로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했다. 김상경은 "감독님이 지역 막걸리를 마시는 것을 즐겼다. 마지막 잔은 막걸리로 하면 좋겠다"고 추모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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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