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준 대활약' KB손해보험, 불붙은 봄배구 전쟁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5 20: 59

KB손해보험이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며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KB손해보험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1, 25-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KB손해보험은 12승 13패 승점 35점으로 4위 한국전력(12승 12패 승점 37점)에 승점 2점 차로 붙었다. 3위 대한항공(14승 11패 승점 38점)과도 승점 3점 차. 반면 OK저축은행(5승 20패 승점 18점)은 6연패에 수렁에 빠졌다.
강영준의 활약이 빛났다. 강영준은 이날 21득점, 공격성공률 56.25%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울러 알렉스도 트리플크라운드에서 서브 득점 1점 부족한 22점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세트는 OK저축은행이 품었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의 7득점, 공격성공률 87.5%의 활약을 앞세워 KB손해보험은 흔들었다. 반면 KB손해보험은 범실 10개를 기록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초반 기세는 OK저축은행이 가지고 갔지만 2세트부터 KB손해보험의 반격이 시작됐다. 강영준, 알렉스 쌍포가 터졌다. 강영준은 2세트에만 7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뽐냈고, 알렉스 역시 5득점 공격성공률 50%로 힘을 냈다. 특히 알렉스는 승부처에서 블로킹으로 OK저축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18-17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알렉스는 마르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했다. 결국 KB손해보험은 강영준의 퀵오픈으로 2세트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 역시 KB손해보험이 경기를 끌어 갔다. 초반 OK저축은행의 범실로 리드를 잡은 가운데 알렉스와 강영준이 곳곳에서 득점포를 터트렸고, 결국 3세트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B손해보험은 4세트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기분 좋게 4세트를 시작한 KB손해보험은 초반 강영준이 퀵오픈 폭격으로 OK저축은행의 의욕을 꺾었다. 강영준은 후위에서도 강력한 백어택을 꽂아넣는 등 외인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고 결국 KB손해보험은 1세트르 내준 뒤 내리 3세트를 잡으며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안산=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