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브로 "모모랜드 '뿜뿜' 표절"vs신사동호랭이 "유사성..악보 달라"[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8.01.25 17: 23

또 표절 논란이다. 이번엔 걸그룹 모모래드의 곡 '뿜뿜'에 대해 원곡자가 직접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뿜뿜'의 작곡가 측은 "장르적 유사성으로 인한 친숙함"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의 그룹 세레브로는 지난 12일 공식 SNS에 모모랜드의 '뿜뿜' 뮤직비디오를 게재하며, "세계는 러시아의 곡을 조금씩 표절한다"라는 의미의 글을 남겼다. 이들이 2013년에 발표한 곡 '미 미 미(Mi Mi Mi)'와 '뿜뿜'이 유사하다는 것. 
'미 미 미'는 세레브로의 히트곡이자 국내에서도 클럽음악, 광고와 예능 등에 삽입돼 인기를 얻은 곡이다. '뿜뿜'은 모모래드가 지난 3일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곡. 모모래드는 '뿜뿜'으로 지난 11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높은 중독성으로 노래가 화제를 모으면서 차트 역주행 등 최고의 순위를 기록 중이다. 

'뿜뿜'의 표절 의혹이 제기되자 작곡자인 신사동호랭이와 범이 낭이는 즉각 "장르적 유사성"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만 제기된 의혹이 아닌, 원곡자가 먼저 제기한 의혹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입장을 전한 것. 
신사동호랭이와 범이 낭이 측은 더블킥컴퍼니를 통해 "장르적 유사성과 기타리프로 인해 인트로 부분의 친숙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멜로디 및 코드 진행은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과 엄연히 다르다. 레트로풍 하우스나 스윙 일렉트로닉 장르의 곡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베이스라인과 네마디 코드 진행으로 인해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또 신사동호랭이는 OSEN에 "'뿜뿜'은 표절이 아니다. 장르적 유사성으로 이런 논란이 불거진 것 같다. 기타리프와 신스브라스 테마가 비슷하게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인트로부분의 장르적 유사성이 전체의 유사성으로 간주되는 것 같아서 유감스럽다. 오해 일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사동호랭이는 "그동안 EXID 정화, 혜린 '냠냠쩝쩝', 티아라 곡들 전부 이런 장르의 계열로 작업을 했다. 그런 곡들을 보면 다 비슷한 분위기와 뉘앙스다. 그 곡들도 장르적 유사성이 발견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가 흔히 표절인지 아닌지 판단을 할 때 악보를 비교해보지 않나. 그래서 나도 직접 '뿜뿜'과 유사 의혹이 제기된 곡의 악보를 비교해봤다. 멜로디와 코드가 전혀 다르다. 단지 장르적 유사성이 표절이라는 오해를 부른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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