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디바 엄정화X다비치X선미..역대급 라인업 '기대'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1.25 17: 48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가요계에서 독보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다양한 매력의 디바들로 꾸며진 일명 ‘디바의 귀환’ 특집으로 진행됐다. 제목만으로도 기대감을 자아낸 이번 녹화는 상상 이상의 라인업으로 꾸며졌는데,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무대로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후문이다.
첫 번째로 등장한 출연자는 ‘디바’라는 이름이 가장 잘 어울리는 가수, 엄정화였다. ‘엔딩 크레딧’으로 첫 무대를 연 엄정화는 2017년 1월 이후 1년 만에 다시 한 번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정규 10집 앨범을 완성하며 다시 한 번 새로운 음악을 발표한 엄정화는 ‘엔딩 크레딧’이라는 노래를 처음 듣고 “듣자마자 내 노래구나 싶었다”며 “엔딩 크레딧이 아닌 또 다른 영화, 엄정화 제 2막의 시작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오랜 고민 끝에 나온 이 앨범을 두고 “배우 엄정화로만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 ‘나 노래하던 사람이야’라고 알려준 것 같다. 음원 순위에 욕심내기 보다는 다음 앨범을 기대하게 만든 것 같아서 보람있다”고 말했다.

이날 엄정화는 직접 가사를 쓴 노래 ‘She’를 공개했다. 엄정화는 “여자 가수로서 느껴지는 외로움이 있었다. 대중에게서 멀어진 것 같이 느껴졌다”며 이러한 외로움에 대해 적은 곡이라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는데, ‘She’ 무대가 공개되자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진심이 담긴 노래를 감상하기도 했다. 이어진 무대에서 엄정화는 10집 앨범의 수록곡 ‘버들숲’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디바 듀엣 다비치는 ‘두 사랑’으로 첫 무대를 열었다. 2년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노래방 애창곡 특집에도 출연할 만큼 다비치의 곡들은 노래방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데, 이 날 두 사람은 실제 자신들의 애창곡들을 고백했다. 특히 마음에 드는 이성과 노래방에 갔을 때 부르는 필살기로 각각 나윤권의 ‘나였으면’, 왁스의 ‘부탁해요’를 꼽은 두 멤버는 실전을 방불케 하는 노래 실력을 뽐내며 방청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다비치는 “이번 앨범에 실제 우리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곡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곡을 이적이 작사, 작곡했다고 설명했는데, “우리를 꿰뚫어본 듯한 노래”라며 “갓적”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또한 가장 공감됐던 가사로 이해리는 “모두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이라는 구절을 꼽은 뒤 “실제로 첫 만남에서 민경이 좀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시나’로 2017년 가요계에 열풍을 일으킨 선미는 첫 무대에서 솔로 활동곡 ‘24시간이 모자라’와 ‘보름달’, 그리고 ‘가시나’를 연결한 무대로 큰 환호를 받았다. 솔로는 무론 원더걸스 때부터 중독성 있는 포인트 안무로 사랑을 받아온 선미는 이 날 즉석에서 유희열에게 포인트 안무를 알려줬는데, 유희열은 ‘자칭 춤신춤왕’ 답게 모든 안무를 자신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해 보는 이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선미는 최근 발표한 신곡 ‘주인공’의 뮤직비디오 제작 당시 숨겨진 이야기를 고백했다. “뛰어가는 장면에서 가속을 못 이기고 넘어져 한 바퀴 굴렀다”고 말한 선미는 이 장면이 실제 뮤직비디오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오는 27일 밤 12시 방송./hsjssu@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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