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상황을 즐기고 싶다고 말하는 윤두준과 김소현이다. 의미있는 도전에 나선 두 사람은 '라디오 로맨스'로 KBS 월화극을 살려낼 수 있을까.
윤두준 김소현은 오는 2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 역을 맡아 연기 호흡을 맞춘다.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예정인 것. 그간 MBC '몽땅 내 사랑', KBS '아이리스2', tvN '식샤를 합시다', MBC '퐁당퐁당 LOVE'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탄탄하게 갈고 닦았던 윤두준은 이번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에 도전한다.
윤두준은 제작 관계자가 캐스팅 1순위로 꼽은 배우다. 전작에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굉장히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 역시 잘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컸다고. 이에 윤두준은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 짓고 대본과 캐릭터 분석에 심혈을 기울였다.
2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감개무량하다. 그만큼 부담이 된다"라고 운을 뗀 윤두준은 "드라마 자체를 오랜만에 해서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윤두준 뿐만 아니라 송그림 역을 맡은 김소현도 스무살 성인이 된 후 첫 드라마 출연이기 때문에 임하는 각오나 의미가 남다르다. 김소현은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부담을 느끼기보단 정말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생각이 있다. 내가 너무 부담을 갖고 힘을 주면, 보시는 분들도 어색할 것 같다. 가볍게, 즐겁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시작이 되면 좋겠다"고 성숙함이 묻어나는 각오를 전했다.
2018년 새해를 맞이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윤두준과 김소현이 밝고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더해진다. /park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