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가 귀호강 보이스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뮤지컬 배우 옥주현과 이지혜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동명 원작 소설을 재해석한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 중 옥주현은 주인공 안나 카레니나 역을, 이지혜는 키티 역을 맡았다.
의상 때문에 실수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옥주현은 “있다. 한 번 입는 의상에 네 씬을 소화해야하는 옷이 다 들어있다. 의상 치마를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풀어야 하는데 첫 날 공연에서 덜 풀렸다. 무릎에 차고 있던 아대가 다 드러났다. 허전하더라”고 답했다.
이지혜 역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 옷이 바퀴에 걸려서 스케이트가 아니라 신발이 됐다”며 “상대역 이지훈 씨가 저를 거의 들다 시피 해서 무대를 끝마쳤다”고 전했다.
옥주현은 지인들에게 초대권을 주지 않는다며 “뮤지컬 티켓이 좋은 자리는 다 나간다. 그러면 맨 뒷 자리 같은 안 좋은 자리가 초대권으로 나온다. 그런 자리를 드릴 수가 없어서 티켓을 제 돈으로 산다. 카드 값이 많이 나온다”고 웃으며 말했다.
옥주현의 공연은 연예인들도 관람을 많이 하기로 유명하다. 김희선 역시 옥주현 뮤지컬 ‘레베카’를 두 번이나 관람했다고 밝힌 옥주현은 “김희선 씨와는 혜교 씨 결혼식에서 친분이 생겼다. 이번 공연도 설 연휴 때 오시기로 했다”며 “바쁘신데 보러 와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쁘다”고 전했다. 송혜교 씨는 안 오시냐는 질문에 그는 “김희선 씨와 같은 날 오신다. 송중기 씨는 같이 올지 안 올지는 모른다. 송혜교 씨에게도 다섯 자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지혜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한 대목을 라이브로 직접 불러주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mk3244@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