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8.2패치가 지난 24일 단행됐다. 이번 패치에는 프리시즌 급의 큰 변화가 있었다. 서포터의 필수 아이템인 시야석이 삭제되고, 판테온과 카시오페아 등 라인전서 미니언에게 비교적 자유로웠던 챔피언들의 어그로 관리가 적용됐다. 특히 라인전과 한 타에서 큰 영향을 미쳤던 결의와 영감 등 룬 변화에 주목할 만 하다.
최근 프로씬에서도 장기전이 속출되는 상황에서 과연 이번 8.2패치가 '버티기 메타'로 불리는 장기전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을지 LOL 8.2패치를 들여다봤다.
이번 패치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시야석의 삭제다. 시야석, 루비 시야석, 서리 여왕의 지배, 승천의 부적, 산악 방벽 등 5가지 아이템이 삭제됐다. 그동안 서포터는 판도의 지원을 위해 필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는 시야석에 공간과 골드를 투자해야 했다. 이번 패치로 이런 종류의 서포터 아이템들이 통합됐다. 아이템 퀘스트를 통해 의 퀘스트 보상 대신 시야석 사용 효과를 얻게 됐다.
전투 유지력에서도 변화가 생겼다. 주문도둑의 검 계열이나 고대유물 방패 계열의 아이템 밸런스가 변화 됐다. 주문도둑의 검의 미니언/몬스터 처치 시 효과 발생 속도 둔화가 증가시켰고, 고대유물 방패는 원거리 챔피언이 발생시킨 고대유물 방패의 치유 효과가 감소해 생존률 자체가 달라지게 됐다.
결의와 영감 등 한 타의 성패를 크게 좌우했던 룬도 변화됐다. 결의는 핵심 룬 '여진'에 초점을 맞췄다. 여진의 기본 피해량이 감소되면서 체력에 따라 입히는 피해량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제 추가 공격력 및 주문력에 따라 피해를 입힐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알리스타나 레오나 같은 근접형 서포터들이 과감하게 원거리딜러에게 달려드는 장면은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착취의 손아귀도 달라졌다. 원거리 챔피언의 치유량, 피해량, 체력 증가량 감소 패널티를 완화시키면서 생존률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영감 역시 변화를 피할 수 없었다. 핵심 룬 빙결 강화의 둔화 효과를 증가시켰지만, 도벽을 너프시켰다. 그동안 도벽 룬이 너무 효과적이기 때문에 특히 게임 초반과 원거리 챔피언에 대한 아이템 획득 확률을 낮췄다.
이 밖에 판테온 카시오페아 등 연달아 사용 가능한 대상 지정 스킬을 쓰는 챔피언이 미니언의 주의를 끌게 됐다.
개막 1주차 총 8경기 20세트가 치러지는 동안 세트당 평균 경기 시간은 42분 49초였다. 이전 시즌 평균 경기시간이 36분대 였던 것에 비해 6분의 경기가 길어진 것. 8.2 패치로 경기 양상과 시간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