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과 김소현이 '라디오 로맨스' 방송을 앞두고 긴장된 마음과 각오를 드러냈다.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문준하 PD를 비롯해 주연 윤두준, 김소현, 윤박, 유라가 참석했다.
윤두준은 겉과 속이 다른 가식적인 톱스타 지수호를 맡았다. '몽땅 내 사랑' '아이리스2' '식샤를 합시다' '퐁당퐁당 LOVE' 등에 출연했던 윤두준은 '라디오 로맨스'를 통해 첫 지상파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발탁됐다.
윤두준은 "감개무량하다. 그만큼 부담이 된다. 드라마 자체를 오랜만에 해서 부담감이 크다. 정말 촬영이 없었다면 매일 매일 잠 못드는 밤이 되겠지만, 다행히 매일 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고, 최선을 다하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라디오 서브 작가 4년 차 송그림을 연기한다. 아역에서 벗어나 올해 20살이 된 김소현은 성인 연기자로서 첫 작품으로 '라디오 로맨스'를 선택했다. 그동안 '후아유-학교 2015' '싸우자 귀신아' '군주-가면의 주인'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김소현은 "스무살 첫 작품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부담을 느끼기보단 정말 이 상황을 즐기고 싶다. 송그림으로 즐겁게 살아보자는 생각이 있다. 내가 너무 부담을 갖고 힘을 주면, 보시는 분들도 어색할 것 같다. 가볍게, 즐겁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시작이 되면 좋겠다"며 미소를 보였다.
현재 KBS2는 '마녀의 법정' '저글러스' 등이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차지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라디오 로맨스'는 '저글러스'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윤두준은 "KBS 드라마가 상승세다. 사랑해주시는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 우리도 분위기를 타서 일조하는 드라마가 되면 좋겠다. 기존의 드라마와 다른 매력이 있으니까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이어 "KBS의 전 드라마들이 잘 마무리돼서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드라마도 현장 분위기가 좋다. 그 상승세를 이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앞선 작품보다 배우들의 연령이 젊어진 KBS2 월화극이 윤두준과 김소현을 앞세워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라디오 로맨스'는 대본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폭탄급 톱배우 지수호(윤두준 분)와 그를 DJ로 섭외한 글 쓰는 것 빼고 다 잘하는 라디오 서브 작가 송그림(김소현 분)이 절대 대본대로 흘러가지 않는 라디오 부스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hsjssu@osen.co.kr
[사진] 박준형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