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신성록부터 윤계상까지"..멋있는데 무서운 악역3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07 15: 40

멋있는데 무섭다. 훈훈한 비주얼로 악행을 서슴지 않아 '외모에 속으면 안 된다'는 진리를 몸소 일깨워준 악역들. 바로 배우 신성록, 남궁민, 윤계상이다.
▲'리턴' 신성록
신성록은 현재 방송 중인 SBS 드라마 '리턴'에서 오태석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 중 오태석은 젊은 나이에 막대한 부와 명예를 지녔지만 친구들과 즐기던 펜트하우스에서 염미정(한은정 분)이 살해당하자 이를 숨기기 위해 불법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는 인물. 때론 젠틀하게, 때론 코믹하게 연기 변신을 보여왔던 그의 소름 돋는 열연에 안방극장은 공포로 숨죽이고 있다. 사실 신성록은 지난 2014년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사이코패스 이재경 역을 소화해 호평을 받았던 바. 당시 충격이 잊힐 때쯤 '리턴'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한 번 악역으로서의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 중이다.

▲'리멤버-아들의 전쟁' 남궁민
지금은 KBS2 '김과장', SBS '조작' 등으로 의인의 대명사가 됐지만 사실 그전에 남궁민은 '절대악' 남규만으로 존재감을 발휘한 바 있다. 극 중 남규만은 재벌 2세이지만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인물로, 우발적으로 오정아(한보배 분)을 살해한 뒤 이를 서진우(유승호 분)의 아버지인 서재혁(전광렬 분)에게 뒤집어씌우는 악행으로 분노를 자아냈다. 당시 남궁민은 얼굴 핏줄이 터지는 부상을 당했을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쳐 호평을 받았고, 이때의 악역 연기를 인정받아 주연 배우로 급부상할 수 있었다.
▲'범죄도시' 윤계상
마지막으로 지난해 '장첸 신드롬'을 일으킨 윤계상이 있다. 평소 젠틀하고 자상한 이미지였던 윤계상은 영화 '범죄도시'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극 중 중국 하얼빈에서 넘어온 조폭 두목 장첸 역을 맡아 반전 연기를 선보인 것. 장첸은 돈과 관련된 일이면 무슨 짓이건 하는 악랄한 인물. 윤계상은 멋진 외모와 상반된 소름 끼치는 악행으로 공포감을 조성한 장첸을 특유의 카리스마로 소화해 관객을 압도했다. 특히 그의 중독성 강한 사투리는 유행어로 자리 잡으며 많은 이들에게 패러디되는 등 인기를 모았다. / nahee@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및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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