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노선영에 대해 네티즌들이 청와대에 호소하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3일 밤 "노선영의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며 장문의 보도자료를 보내왔다. 여자 팀 추월에 출전 예정이던 노선영은 ISU가 제시한 자격 미달로 평창행을 접었다.
노선영은 국내선발전서 김보름(강원도청), 박지우(한국체대)와 함께 팀 추월 대표팀으로 선발됐지만 ISU 월드컵 1~4차 대회서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해 평창행이 좌절됐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선영은 24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이야기를 실었다.
노선영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다.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선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고 빙상연맹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노선영과 고 노진규의 안타까운 사연에 함께 슬퍼하고 있다. 또 행정 착오를 범한 빙상연맹에 대해서는 비난을 이어갔다.
네티즌들은 "빙상연맹은 한두 해가 지나도 변한 것이 없다, "빙상연맹의 어이없는 행정 착오에 왜 선수가 피해를 받아야 하는지"라며 빙상연맹을 비난하는 한편 노선영을 향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25일 청와대 홈페이지 청원 게시판에서 빙상연맹 관련자 징계 요청 등 이번 건과 관련한 청원은 70건을 넘어선 상태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