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인 매직이 또 한 번 통했다.
MBN의 인기 교양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가 또 다시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 시청률은 7.254%(전국 유료방송가구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8.812%를 기록했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JTBC ‘질문있습니다 차이나는클라스’는 4.275%, 채널A ‘아재감성느와르 아빠본색’은 2.082%,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은 2.804%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날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지상파 교양 프로그램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 드라마 시청률까지도 앞서며 폭 넓은 인기를 입증했다.
이는 ‘자연인’의 종전 최고 기록(7.22%, 2018년1월3일 방송분)을 넘어선 수치로, MBN 교양 프로그램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 2012년 8월 첫 방송된 '나는 자연인이다'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잇따라 경신하며 ‘국민 힐링 교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간 평균 6%대 시청률을 유지, 수요일 종편 및 케이블 전체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꾸준히 그 인기를 입증해왔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이날 방송에서는 "산에 와서야 다시 행복해지는 법을 알았다"는 자연인 이해철(81) 씨와 개그맨 윤택의 유쾌한 힐링 스토리가 그려지며 따뜻한 공감을 전했다. 자연인은 난소암으로 먼저 세상을 떠난 막내딸의 마지막 소원이었던 산골집으로 들어와 자연과 교감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래도 행복한 인생"이라고 외치며, 자연 속에서 하루하루 행복을 일구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가슴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더불어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자리한 자연인의 그림 같은 집과 동화 속 동물농장을 방불케 하는 시끌벅적한 풍경은 딱히 특별한 것 없는 평범한 일상 이야기 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게 바로 대리만족 판타지일까. 소박하면서도 정겨운 자연의 삶을 즐기는 이들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