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우리나라를 위해"...정현, 26일 페더러와 4강 '응원 부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1.25 10: 04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이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와의 4강전을 앞두고 응원을 당부했다.
정현은 25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호주오픈에서 내 생애 첫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을 이뤄내 정말 행복하다"면서 "지금 이 순간 정말 흥분된다. 여러분들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고 썼다.
이어 정현은 한글로 "아직도 안끝났음을 알려드릴려고요. 내일은 저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라며 #대한민국온파이어를 태그했다. 

정현은 전날인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97위)을 3-0으로 완파,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의 호주오픈 4강 진출은 아시아인으로는 1932년 사토지로(일본) 이후 86년만에 이룬 것이다. 만약 정현이 결승에 오르게 되면 최초로 호주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오른 아시아 선수가 된다. 그랜드슬램으로 보면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지난 2014년 US오픈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정현이 4강에서 만날 상대는 페더러다. 페더러는 설명이 필요없는 '테니스 황제'다. 통산 19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보유하고 있다. 호주오픈 결승에만 7번 올라 6번 우승했다. 오는 26일 오후 5시 30분 열리는 페더러와 정현의 첫 맞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사진] 정현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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