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또다시 송강호의 계절이다.
'국민 배우' 송강호가 영화 '마약왕'(우민호 감독)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택시운전사'(장훈 감독)으로 유일한 천만 배우가 된 송강호, 올해는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손잡고 '마약왕'으로 스크린을 정조준한다.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과 그를 돕고 쫓고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내부자들'로 한국 청불 영화 역사의 새 장을 연 우민호 감독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대의 얼굴' 송강호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에 이어 '마약왕'으로 또 한 번 여름 극장가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해 여름, 송강호는 5월 광주, 뜨거웠던 그날의 진실을 그린 '택시운전사'로 1218만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독일 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서울에서 광주로 향한 평범한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을 맡은 송강호는 격동의 근현대사에 휘말린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그려내며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여름에는 '택시운전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마약왕'으로 또 한 번의 흥행 신드롬을 노리는 송강호. '마약왕'은 스틸 공개만으로도 송강호의 파격적이면서도 압도적인 위용을 예고하며 '송강호를 넘어설 송강호'를 예고하고 있다. '택시운전사'에서 딸바보 아빠이자 평범한 택시운전사를 연기했던 송강호는 '마약왕'에서는 시대와 돈, 권력을 아우른 마약왕 역할로 압도적인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택시운전사'는 지난해 121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유일하게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여기에 '마약왕'은 1200만 '택시운전사'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마쳤다. 송강호는 물론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유재명 등 대한민국 '연기왕'들의 의기투합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마약왕'은 개봉 전부터 "걸작이 나왔다"는 입소문으로 개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과연 송강호가 평범한 택시운전사에서 시대를 풍미한 마약왕으로 2년 연속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싹쓸이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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