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특수 3부의 끝나지 않는 악행 릴레이가 시청자들의 분노를 사면서 ‘나쁜녀석들’이 가할 응징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의 악행이 거세질수록 더욱 통쾌한 ‘나쁜녀석들’의 활약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OCN 토일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황준혁) 특수 3부는 형사 황민갑(김민재 분)의 주도하에 서원시를 장악해갔다. 조직폭력배 하상모(최귀화 분)와 손을 잡고 마약 밀매를 해왔으며 시민들의 지지를 받던 강력 범죄 해결도 모두 조작됐음이 밝혀졌다. 특수 3부의 거듭되는 악행은 전개에 긴장감을 더하면서 이에 맞서는 ‘나쁜녀석들’의 통쾌한 응징까지 기대하게 한다.
특수 3부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것은 노진평(김무열 분)의 죽음 이후였다. 사무관 박창준(김정학 분) 살해 사건을 수사하던 노진평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기 직전 “회사 사람들 아무도 믿지 마세요. 저도 어느 선까지 개입된 건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특수 3부 사람들 이번 일에 분명히”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기 때문. 이를 수상하게 생각한 우제문(박중훈 분)이 특수 3부에 합류했고 실종된 여고생 김윤경(정하담 분)을 찾던 허일후(주진모 분)에 의해 황민갑이 노진평 살해 범인임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장성철(양익준 분)과 한강주(지수 분)를 살해 용의자로 누명의 씌웠고 특수 3부에 마약 신고를 한 김윤경을 납치한 사람도 바로 황민갑이었다.
이처럼 황민갑의 악랄한 행동을 알면서도 눈감아주는 이들이 존재했기에 특수 3부의 악행이 계속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박계장(한재영 분)을 제외한 특수 3부의 모든 사람들이 황민갑의 악행에 동참해왔던 것. 부장검사 성지수(조선주 분)는 황민갑이 마약 밀매를 하면서 ‘나쁜녀석들’은 검거하지 못하자 그를 압박했고 김윤경을 초등학생 살인사건 용의자로 조작해 시민들의 시선을 돌리자는 계획에도 일조했다. 더불어 ‘나쁜녀석들’에 대한 공개수배도 시작, 우제문과 허일후를 지명수배자로 만들었으며 언론에 거짓 기사를 보도했다.
여기에 지검장 반준혁(김유석 분)까지 우제문이 아닌 성지수의 편에 서며 ‘나쁜녀석들’을 향한 특수 3부의 위협은 더욱 거세졌다. 성지수의 거짓 보고를 들은 반준혁이 “우리 서원시에는 허일후, 장성철, 한강주 같은 놈들이 설 자리가 없어. 내가 아는 서원시에는 그런 놈들 자리가 없다”며 우제문으로부터 돌아선 것. 우제문이 유일하게 믿었던 반준혁까지 기대를 저버리면서 ‘나쁜녀석들’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했다.
지난 주말, 다시 뭉친 ‘나쁜녀석들’이 “명심해. 하상모 걸고 황민갑, 특수 3부, 성지수, 반준혁까지 모두 박살내는 거야. 피 터지게 싸우다 죽자고. 이왕 죽을 거면”이라며 특수 3부 악행의 증인이 돼줄 하상모를 잡으러 나섰다. 또한 특수 3부가 애꿎은 사람을 진범으로 만들며 조작한 살해 사건의 목격자가 나타나면서 ‘나쁜녀석들’의 통쾌한 응징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수 3부의 악행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며 스케일도 커지고 있지만 이에 맞서는 ‘나쁜녀석들’도 결코 만만치 않다. 황민갑의 치밀한 계획에 오히려 역습을 가하며 선방을 날리고 물불 가리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진 '나쁜녀석들'이기에 이들이 선사할 통쾌한 한방에 모든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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