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아 감독, "오타니 위해 6인 선발 로테이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1.25 06: 09

LA 에인절스가 '일본 괴물' 오타니 쇼헤이(24)를 위해 6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이 올 시즌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채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MLB네트워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소시아 감독은 "6인 선발 로테이션으 가려고 한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몇 가지 결정해야 할 부분이 있겠지만 지금은 6인 선발 로테이션에 가깝다. 그렇게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인절스는 지난해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J.C. 라미레스(11승)와 파커 브리드웰(10승) 뿐만 아니라 부상에서 대거 돌아오는 게릿 리차즈, 앤드류 히니, 타일러 스캑스, 맷 슈메이커 등 선발투수 자원이 풍부하다. 여기에 오타니가 가세한다. 
부상 복귀 투수들이 많은 에인절스에 6인 선발 로테이션은 하나의 보호 장치다. 하지만 가장 큰 목적은 오타니에게 맞춰져 있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데뷔 후 5년간 6인 선발 로테이션에 익숙하다. 지명타자로 타격을 겸하는 오타니가 선발투수로서 충분한 휴식을 위해서라도 6인 로테이션은 불가피하다. 
MLB.com은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에서 160⅔이닝 이상 던진 적이 없다. 지난해에는 발목 부상 때문에 5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에 1단계 인대손상이 발견돼 혈소판 주사를 맞기도 했다'며 6인 로테이션의 필요성으로 건강 유지 문제를 설명했다. 
이달초 에인절스는 빌리 에플러 단장을 비롯해 프런트 직원들이 일본으로 날아가 오타니의 전소속팀 니혼햄 파이터스 관계자들을 만나기도 했다. 에플러 단장은 오타니의 투수·타자로서 훈련량, 관리 방법에 대한 조언을 직접 구했다. 
소시아 감독은 "에플러 단장은 의료진과 함께 일본으로 갔고, 오타니가 미국문화에 맞게 적응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짜고 싶어했다"며 "투타 모두를 고려한 계획이 있다. 몇 주 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투타에서 오타니의 맞춤형 훈련을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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