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투수 최대어 다르빗슈 유(32)의 거취가 결정날 듯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가 곧 계약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존 모로시 기자는 '미네소타와 다르빗슈 측이 계속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알렸다. 미네소타 트윈스를 유력 후보 팀으로 보고 있지만 확정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미네소타는 FA 시장이 열린 지난해 11월부터 다르빗슈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텍사스 레인저스 부단장 시절부터 다르빗슈와 인연이 이는 테드 레빈 미네소타 단장이 1순위 영입 후보로 그를 꼽았다. 짐 폴래드 구단주도 "다르빗슈를 영입하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구애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미네소타는 올해 보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특급 에이스 다르빗슈가 합류하면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다만 스몰 마켓인 미네소타가 다르빗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1억5000만 달러 이상 고액 계약은 어렵다는 현지 전망도 나왔다.
MLB.com은 미네소타뿐만 아니라 이미 다르빗슈에게 영입 제안을 한 밀워키 브루어스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 텍사스 레인저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도 다르빗슈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텍사스·다저스·양키스는 사치세를 부담스러워해 다르빗슈를 고액으로 계약하기에 주저한다.
2월 스프링캠프를 앞둔 시점까지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은 다르빗슈. 그로 인해 메이저리그 전체 FA 시장이 어느 때보다 더디게 흘러가고 있다. 과연 다르빗슈가 이번주 긴 겨울의 마침표를 찍을 팀을 찾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