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롤챔스 서머 결승전은 악몽의 시작이었다. KT에게 SK텔레콤은 악마의 꼬리표 같았다. 이후 몇 차례 연패의 꼬리표를 끊었지만 2016년 6월 4일 이후 쌓였던 정규시즌 연패는 어느덧 '6'이 됐다. 특히 지난해 치른 경기는 4경기 모두 역전패였다. 오창종 감독 대행은 항상 SK텔레콤 앞에서 위축됐던 선수단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승리를 기뻐했다.
KT는 2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SK텔레콤과 1라운드 2주차 경기서 강점인 초밥 압박을 통한 스노우볼을 극대화시키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데프트' 김혁규가 1세트 케인틀린으로 화력을 책임졌고, 롤챔스 400전을 돌파한 '스코어' 고동빈이 세주아니-잭스로 1, 3세트 활약하면서 복수극을 이끌었다.
경기 후 오창종 KT 감독 대행은 "역전패를 항상 당해왔었는데 역전승을 가지고 와서 너무 기쁘다":면서 "지난 2017 시즌에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던 skt를 잡아 기쁨이 두 배"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오 대행은 "오늘 승리를 발판삼아 다음 번에도 이길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면서 "예전에 항상 공격적인 스타일 을 하면서 무너진적이 많기 때문에 공격적인 움직임 뿐만 아니라 후반을 바라보는 참을성도 많이 길렀다. 그게 오늘 역전승의 요인이 됐다"며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를 덧붙였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