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가 폭풍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4일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마더' 1회에서 수진(이보영 분)은 연구원이 폐쇄되자 작은 초등학교에 교사로 부임됐다. 거기서 1학년 3반 혜나(허율 분)를 만났는데 반에서 왕따를 당하는 아이였다.
매사에 냉정하고 차가운 수진이었지만 그는 혜나에게 "잘 씻고 다녀라. 돌봐주는 사람이 없다는 신호니까 공격 받는 거다. 스스로 돌봐야 해. 많은 아이들이 그렇게 해. 너도 그렇게 할 수 있다"며 손톱을 깎아줬다.
어느 날 혜나는 무단 결석했고 수진은 다른 교사와 함께 집을 찾아갔다. 길가다 야구공에 맞았다는 혜나는 엄마 자영(고성희 분)을 감쌌다. 수진은 혜나가 학대를 받는다고 느꼈지만 애써 외면했다.
결국 신고 받은 경찰까지 집에 오자 자영은 혜나를 때린 동거남 설악(손석구 분)에게 "오빠 다 고마운데 쟤 건들지 마. 경찰까지 오고 내가 너무 힘들다. 차라리 보육원에 보내버릴까? 내가 오빠 애 낳으면 되잖아"라고 부탁했다.
설악의 존재를 안 수진은 뉴질랜드로 떠나기 전 "신경 쓰여서 성질날 것 같다. 같이 사는 남자를 봤는데 처음 봤는데 아는 눈빛이었다. 여자와 아이를 물어뜯는 짐승의 눈빛"이라고 분노했다.
그럼에도 혜나는 계속 학대받았다. 설악은 캐리어에서 자고 있는 혜나를 꺼내 목을 조르며 위협했고 "더럽다"며 향수를 뿌려댔다. 이를 본 자영은 오해했고 안기는 혜나를 패대기쳤다. 그리고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렸다.
이를 구해낸 수진은 혜나를 데리고 철새를 보러 갔다. 혜나는 철새를 향해 "나도 데려가줘. 멀리 멀리. 하늘나라에"라고 외쳤고 수진은 "내가 널 데리고 갈거야. 아무도 모르게 몇 천 km 떨어진 곳으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엄마도 볼 수 없다. 하지만 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며 죽을 수 있다. 엄마 없어도 살 수 있다. 내가 도와 줄거다"라고 덧붙였다. 혜나는 "엄마가 나를 쓰레기통에 버렸어요"라고 울었고 수진은 "이젠 네가 버리는 거야 엄마를"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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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