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진부할 수 있었던 외국인 방송에 대한 우려를 단번에 깨트렸다.
24일인 방송된 tvN 예능 '친절한 기사단'에서는 이수근, 마이크로닷, 윤소희, 김영철이 출연했다.
이날, 특별한 기사들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먼저 단장인 이수근 뒤로 마이크로닷과 김영철이 등장했다. 남자들만의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이수근은 "여기사 우대가 있다"며 여자 출여자를 학수고대했다. 이때, 멤버들 앞에 한 여성이 등장, 바로 윤소희였다. 모두 함박웃음으로 그녀를 맞이하며 반겼으며, 현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게 변했다.
이때 윤소희가 93년 생으로 밝혀지자, 마이크로닷은 "저랑 동갑"이라고 말했고, 이수근은 "동갑인데 왜 이렇게 비주얼이 다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나이부터 시작해서, 두 사람은 남다른 이력부터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외국 태생인 것.
마이크로닷은 오클랜드 태생 출신으로 경영학과 법학을 전공, 윤소희는 슈트트가르트 독일 태생 출신으로 영어유치원, 과학고등학교를 거쳐, 카이스트까지 화려한 경력을 가진 소지자였다. 이수근은 "남다른 스펙을 가진 마이크로닷과 윤소희다"라면서 "우리가 섭외하는데 심사숙고한 모습이 보인다"며 반가워했다.
윤소희와 한 팀이 된 이수근은 소희에게 깜짝 영어 교실을 제안, 영어 실력을 대방출 하자 "발음이 장난 아니다, 파트너 영어실력 들으니 안심이 된다"며 뿌듯해했다.
순조롭게 시작하는 수근팀 뒤로, 영철팀도 대박 조짐을 보였다. 공항철도 부근에서 외국인 손님들을 찾아헤매던 중, 우연히 배우 박시연을 만났기 때문. 박시연은 "지나가는 길에 우연히 봤다"며 반가워했고, 서로 악수하면서 "대박조짐이다, 다음엔 게스트로 나와달라"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무엇보다, '친절한 기사단' 팀은 공항에서 만난 외국인 손님들을 고급 리무진에 태워 직접 에스코트까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순히 태워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온 이유 등 다양한 얘기를 나누며 그들 문화와 함께 녹아들었다. 이어 손님들의 짐을 직접 집 안까지 옮겨줬고, 함께 식사도 하는 등 살뜰한 모습으로 다가가 훈훈함을 안겼다.
첫 방을 앞두고, 외국인 프로그램이라는 색안경으로 가득했던 '친절한 기자단', 모두의 우려를 단번에 씻어낼 만큼, 첫 영업에 완벽하게 성공했으며,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첫 인상을 책임지는 효자 방송이라 칭하기에 충분했다. /ssu0818@osen.co.kr
[사진]'친절한 기사단'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