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님' 밑에서는 달라질 것".
전북은 24일 중국 슈퍼리그 스좌좡 융창의 아드리아노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올 시즌 선수단 구성에 방점을 찍었다.
티아고에 이어 아드리아노의 영입으로 전북은 김신욱, 이동국, 로페즈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진을 구성 ACL과 K리그, FA컵 모두를 거머쥘 수 있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게 됐다.
이번에 영입한 아드리아노는 타고난 위치선정과 빠른 스피드로 공간을 활용한 플레이가 뛰어나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이 탁월해 작은 체격조건에도 불구하고 득점력이 탁월한 선수다.
마지막 퍼즐을 맞춘 최강희 감독은 "ACL과 K리그를 위해 아드리아노는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면서 "전지훈련 잘 마무리하고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드이라노와 함께 전북에서 새롭게 활약하게 된 티아고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티아고는 전 날 "아드리아노가 입단하게 된다면 PK를 양보할 생각이다.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아드리아노에서 기회를 줄 것"이라고 미리 이야기 했다.
전북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 티아고에게 재차 질문했다. 그는 "전 날 말한 것과 같다. 팀 조직력과 승리를 위해서라면 큰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브라질 3인방 중 전북에 가장 먼저 입단한 로페즈의 대답은 조금 달랐다. 자신에게 페널티 기회가 온다면 아드리아노 보다 일단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겠다로 말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최선참 이동국. 물론 로페즈의 발언은 이동국의 지시사항.
최전방 공격수이자 전북 최선참 이동국은 아드리아노에 대해 "서울에서 뛰었던 것을 봤을 때 (김)신욱이와 내가 갖지 못한 장점이 있는 선수"라면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만 맞는다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악동 이미지에 대해 묻자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님 밑에서 축구를 배우면 분명 달라질 것이다. '봉동이장'님 밑에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또 그의 능력을 모두 끌어내기 위해 팀 전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