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자의 비밀' 꼬인 악연이 끝모르고 펼쳐졌다.
24일 전파를 탄 KBS 2TV 일일드라마 '내남자의 비밀' 86회에서 박지숙(이덕희 분)은 자신이 30년째 키운 입양 딸 진해림(박정아 분)에게 친모에 대한 언급을 했다. 진해림의 친모는 다름 아닌 시어머니 위선애(이휘향 분).
위선애는 이를 간신히 말렸고 박지숙은 "당신이 생모인 거 해림이한테 터뜨리기 전에 우리 서라한테 함부로 하지 마"라며 강인욱(김다현 분)과 결혼을 앞둔 친딸 기서라(강세정 분)를 감쌌다.
한지섭(송창의 분)은 전 아내 기서라의 제보로 강재욱 뺑소니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가짜 아들 한지섭의 소식에 위선애는 "한지섭 감옥에 넣고 강인그룹은 해림이로 새롭게 세팅해야지"라며 자신이 친모임을 고백하겠다고 다짐했다.
기서라는 "그 사람 지금은 괴물이 됐지만 그래도 해솔이 아빠다. 제 손으로 경찰에 신고하다니 끔찍하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끝내려고 했다"고 강인욱에게 말했다. 하지만 한지섭은 주실장의 자백으로 경찰서에서 풀려났다.
알고 보니 한지섭은 장인을 만나 "아버님이 주실장 처리해 달라"고 협박했다. 그가 강재욱이 위선애의 입양 아들이라는 걸 알고 복수하고자 친딸인 진해림을 며느리로 보냈다는 사실을 빌미로.
한지섭과 진해림, 기서라와 강인욱은 서로를 향해 이를 갈았다. 기서라는 "살얼음판 무사히 건너길 바란다"고 말했고 진해림은 "두 사람이야말로 조심조심 걸어다녀"라고 맞섰다.
한지섭은 자신의 딸 해솔(권예은 분) 앞에서 남몰래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아빠가 잘못했어. 아빠가 나쁜 사람이야. 용서해줘"라며 오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남자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