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세계랭킹 58위, 한국체대)의 4강 상대는 역시 '테니스의 황제'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였다.
페더러는 24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마스 베르디흐(20위, 체코)를 세트스코어 3-0(7-6 6-3 6-4)으로 꺾었다.
이로써 1회전부터 8강전까지 치른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은 페더러는 테니스 샌드그렌(97위, ㅣ미국)을 제치고 4강에 먼저 올라 있던 정현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페더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6번째 호주오픈 정상과 2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페더러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첫 세트에서 범실이 나오면서 2-5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경기를 할수록 집중력을 가다듬은 페더러는 결국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가 승리했다. 일단 안정적인 흐름을 잡은 페더러는 2세트를 6-3으로 끝낸 후 3세트마저 6-4로 앞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정현과 페더러는 오는 26일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결승행을 놓고 맞붙는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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