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해가 최근 부인상을 당했음에도 담담하게 공식석상에 올라 기부의 중요성을 알렸다.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는 신개념 연예인 기부 시스템 '스타 쓰달 무브먼트 패밀리' 출범식이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송해는 '쓰달타운' 촌장에 임명된 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춘하추동 사계절은 대한민국밖에 없는 날씨인데 급변하는 변동에 뜻하지 않는 추위도 맞아서 건강 관리를 잘 하셔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출범식에서 아주 소중하고 알뜰하게 사랑받을 촌장으로 임명을 받게 된 걸 끝없이 반갑게 생각한다"며 "요새 저에게 부탁드리는 단체들이 많다. 아마도 세상을 살아오고 나이가 제일 어리기 때문에 부탁을 하시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송해는 "여러분과 사랑을 나누고 안부를 나누고 건강을 염려를 하면서 84년 동안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는 송해다. 80년부터 지금까지 '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하면 알차고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지 제작진과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을 신발도 없는 곳에서 여기까지 우리가 왔다. 이 영광스러운 명예를 받으면서 나눔의 공부를 할 때라고 생각했다. 투명하게, 열심히 양심적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책임져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해는 최근 부인상을 당했다. 송해의 아내 고(故) 석옥이 여사는 지난 20일 지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향년 83세. 송해는 부인상을 치른 직후임에도 기부 문화를 알리자는 스타 쓰달 무브먼트 패밀리의 취지에 공감, 행사에 참석해 박수를 받았다. / yjh0304@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