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故 전태수를 향한 애도의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일요일(21일) 동생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지 4일 만에,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이다.
하지원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별. 그 별이 한없이 빛을 발하는 세상에 태어나기를. 사랑하는 나의 별. 그 별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기를"이라며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는 별이 되기를. 사랑한다. 아름다운 나의 별 태수야"라고 적었다. 글을 올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테지만, 동생을 향한 그만의 사랑과 배려가 한껏 묻어있다.
추모글과 함께 하지원이 게재한 사진을 보면 전태수와 하지원이 나란히 앉아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안긴다. 이제는 고인이 된 전태수의 밝은 미소가 한없이 헛헛함을 안긴다.
어제(23일) 오전 전태수의 발인식이 거행돼 하지원의 가족과 친지, 절친했던 지인들이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한다. 장례식장 및 장지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소속사의 입장에 따라 비교적 조용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유가족의 입장을 존중해준 취재진의 배려도 돋보인 순간이었다.
전태수가 단지 하지원의 동생이라서가 아니라,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을 향한 열정이 컸던 젊은 아티스트로서, 큰 꿈을 펼치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기에 더 큰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꾸준히 우울증 치료를 받으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었기에 슬픔의 무게가 배가됐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맨헌트'의 홍보를 위한 기자회견부터 인터뷰, 무대인사 까지 각종 홍보 활동을 앞두고 있던 하지원은 동생을 애도하는 마음에서 모든 일정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 같은 선택은 죽은 동생을 추모하는 간절한 추모 방식의 하나였다고도 부를만 하다. /purpli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