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했던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나달은 지난 23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단식 8강전에서 마린 실리치(6위, 크로아티아)에게 기권패했다.
나달은 2-2로 팽팽하던 5세트 경기 중 돌연 경기를 중단을 선언했다. 나달은 5세트에서 실리치에게 2게임을 잇따라 내준 뒤 심판에게 경기포기 의사를 드러냈다.
나달은 24일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여기 멜버른에서 MRI 촬영 결과 오른 다리 위 근육 부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랜드슬램 8강 경기를 중단할 정도로 좋지 않았지만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며칠 동안 운동없이 휴식을 취할 것이다. 염증을 제거하는 물리요법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의사들은 2주 후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면서 "정상적인 회복시간은 문제가 없는 한 3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고 2월 멕시칸 오픈, 인디언웰스 오픈, 마이애미 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09년 호주오픈 이후 9년 만에 우승컵을 노렸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대회에서 탈락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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