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마더’가 KBS 2TV ‘흑기사’, SBS ‘리턴’, MBC ‘로봇이 아니야’가 맞붙고 있는 수목드라마 대전에서 유의미한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
24일 오후 9시 30분 ‘마더’가 첫 방송 된다. ‘마더’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이보영, ‘공항가는 길’, ‘시카고 타자기’를 연출한 김철규 감독, 영화 ‘친절한 금자씨’, ‘박쥐’, ‘비밀은 없다’, ‘아가씨’의 각본을 쓴 정서경 작가가 힘을 합쳤다.
정서경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마더’는 일본 원작 드라마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정서경 작가는 ‘핑거 스미스’를 ‘아가씨’로 ‘테레즈 라캥’을 ‘박쥐’로 리메이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마더’ 역시도 원작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마더’의 전작인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평균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면서 종영한 것도 부담감 이자 호재다. tvN 수목드라마 역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보여줬기에 ‘마더’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
모성애를 주제로 삼은 ‘마더’의 만만치 않은 도전을 받아야하는 것은 ‘흑기사’와 ‘리턴’ 그리고 ‘로봇이 아니야’. 지난 19일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국기준 전날 방영된 ‘흑기사’의 시청률은 8.3%, ‘리턴’ 4회는 9%, MBC ‘로봇이 아니야’는 28회는 3.2%를 나타냈다. ‘리턴’과 ‘흑기사’가 근소한 차이로 치열한 1위 대결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리턴’과 ‘흑기사’ 모두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위해 전력을 다할 예정. '흑기사'의 경우 정통 멜로로 물오른 김래원의 연기와 함께 최고 시청률 13.2%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렸기에 1위를 탈환할 저력은 충분하다. '리턴'은 고현정의 매력과 자극적인 전개로 단숨에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로봇이 아니야'는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감빵생활’ 보다 ‘마더’에 대한 기대감이 약한 것은 사실이기에 오히려 지상파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오를 가능성도 높다.
과연 ‘마더’가 치열한 수목대전에 변수로 그칠 것인지, 무명배우들이 이변을 일으킨 ‘감빵생활’에 이어 또 한번 왕좌를 차지 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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