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가요계에 '여풍'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의 가요계는 새해부터 빼곡한 컴백 라인업으로 풍성하게 채워지고 있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연자들이 연이어 출격하고, 지난해 '가시나' 신드롬의 주인공 선미가 컴백, 또 복병으로 장덕철이 떠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차트를 장악할 거센 여풍이 가요계를 즐기는 재미를 더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찌감치 오마이걸과 볼빨간사춘기, 청하, 선미가 1월 가요계에 연이어 출격한 가운데, 수지를 기점으로 다시 '걸스 파워'가 이어질 조짐이다. 수지가 새 앨범 선공개곡으로 좋은 출발을 알렸고, 연이어 다비치와 레드벨벳, 보아까지 컴백을 앞두고 있다.
# 수지, 1월의 흥행퀸
수지는 어느새 '1월의 흥행퀸'이란 수식어가 붙게 됐다. 2016년 1월 백현과의 듀엣곡 '드림'을 시작으로, 지난해 솔로곡 '행복한 척', 그리고 올해 신곡 '다른사람을 사랑하고 있어'까지 3연타 히트에 성공했다. 1월의 여왕이다.
수지는 특히 선공개곡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발표하는 두 번째 솔로앨범 '페이시스 오브 러브'의 흥행까지 예고하고 있다.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를 제대로 다지면서 탄탄한 흥행파워까지 증명해낸 수지다. 심혈을 기울여 완성, 1년 만에 발표하는 새로운 솔로앨범으로 흥행퀸의 저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다비치, 원조 음원퀸
원조 음원퀸 수식어가 붙는 다비치도 오는 25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다비치는 지난 2008년 데뷔 이후 '사랑과 전쟁', '8282', '사고쳤어요',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거북이' 등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5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완성도 높은 곡들, 그리고 변함없는 음원퀸의 저력이 발휘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다비치의 이번 앨범 타이틀곡 '너 없는 시간들'은 '사랑과 전쟁'을 함께 작업했던 작곡가 조영수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다비치표 정통 발라드를 들려줄 예정. 워너원 강다니엘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보는 재미도 더한 만큼, 녹슬지 않은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레드벨벳, 반전의 썸머퀸
지난해 '썸머퀸'으로 흥행 파워를 입증한 레드벨벳도 오는 29일 리패키지 앨범 '더 퍼펙트 레드벨벳'으로 가요계에 컴백한다. '덤덤'부터 '러시안룰렛', '루키', '빨간맛', '피카부'까지 완벽한 흥행 공식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레드벨벳의 컴백에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더 강렬한 반전 콘셉트가 기대된다.
레드벨벳은 이번에 힙합 기반의 알앤비 댄스곡 '배드 보이'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그루비한 신스 멜로디와 무게감 있는 베이스 사운드로 레드벨벳만의 중독성을 높였다. '빨간맛'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썸머퀸 자리에 올른 레드벨벳, 연타석 히트를 기록 중인 만큼 1월 컴백 러쉬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현재 음원차트 1위를 기록 중인 수지와 동시 컴백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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