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 中 언론이 뽑은 '최고 주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1.24 15: 43

김연경(30·상하이)가 중국 무대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4일 20라운드까지 마친 가운데, 베스트 팀을 구성했다. 이 중 김연경은 왕윈루(바이선전)과 함께 최고의 주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김연경의 소속팀 상하이는 지난 23일 상하이 루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중국여자프로배구리그 슈퍼리그 2라운드 장쑤성과의 맞대결에서 3-0(25-23, 25-13, 25-18)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상하이는 2라운드가 2경기 남은 가운데 일찌감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15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6위에 머무르며 4강 진출에 실패했던 상하이였던 만큼, 김연경을 향한 중국 현지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이날 '시나스포츠'에서는 김연경을 최고의 주 공격수로 꼽으면서 김연경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상하이는 지난 23일 '디펜딩챔피언' 장쑤성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특히 에이스인 외국인 공격수 김연경은 이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연경은 15득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 58%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김연경의 노련함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나스포츠'는 "장쑤성의 강력한 조직력을 상대로 김연경은 경험과 기술을 앞세웠다. 맹목적인 스파이크가 아닌 타이밍과 다양한 공격 방향을 통해서 점수를 올렸다"고 전했다.
한편 상하이는 지난 19일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를 당한 랴오닝성과 27일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랴오닝성은 9승 3패 승점 28점으로 상하이와 동률을 이루고 있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서는 성공했지만, 2001~2002시즌 이후 약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상하이로서는 이날 경기가 우승에 있어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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