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예능 '친절한 기사단'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예능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가 열렸습니다. 개그맨 이수근과 김영철, 배우 윤소희, 가수 마이크로닷이 참석해 시선을 모았는데요.
'친절한 기사단'은 MC들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여행, 업무, 만남 등 다양한 삶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에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사연이 어떤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궁금해지네요.
특별한 오픈식으로 포문을 연 네 사람은 프로그램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는데요. 그중에서도 이수근은 "기존에도 외국인을 상대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걸로 안다. 그래도 저희는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장으로 직접 가 그곳에서 외국인을 만나보고 에스코트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죠.
뛰어난 영어 실력으로 유명한 김영철은 "이번에 영어 실력이 들통나지 않을까 싶다. 전 외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 마이크로닷과 윤소희가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저보다 더 잘 한다"며 손사래를 치면서도 "제가 영어 유머를 좀 한다. 나라별로 다르다"고 자신해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답니다.
처음으로 예능 고정 MC를 맡게 된 윤소희는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친절한 기사단'을 위해 1종 보통 면허까지 땄다는 그는 "선배님들이 베테랑들이라 처음엔 좀 무서웠다. 그런데 실제로 뵙게 되니까 정말 좋으시더라. 젠틀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잘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최근 '도시어부'로 예능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마이크로닷도 빼놓을 수 없죠. 그는 "저는 스튜디오보다 야외에서 행동으로 하는 예능에서 음악으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드리는 게 더 좋다. 또 이수근 형님이 경규 형님이랑 친하신데 경규 형님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닷은 윤소희를 향한 흑심을 숨기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지금 옆에 앉는 것만으로도 설렌다"면서 "예쁜 데다 마음이 순수하고 착하다. 벽이 금방 없어지더라. 촬영하면서 웃을 때 보이는 특징이 매력적이라 웃을 때마다 설렌다"고 속내를 털어놔 제작발표회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답니다.
이처럼 4MC들의 '꿀잼' 케미스트리를 무기로 차별화된 외국인 에스코트 예능을 예고한 '친절한 기사단'. 색다른 조합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 프로그램이 오늘(24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 이후 어떤 성과를 거두게 될지 많은 기대가 모아집니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