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게이밍이 VR테크와 글로벌 위치 기반 VR 게임 회사 ‘뉴로게이밍'을 설립하고 '월드 오브 탱크 VR'을 첫 개발작으로 선택했다.
워게이밍은 23일 가상현실 기술 업체 ‘VR테크’와 공동으로 자체 기술과 콘텐츠 확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위치 기반 VR 게임을 제공하는 ‘뉴로게이밍(Neurogaming)’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뉴로게이밍’이 개발중인 첫 번째 게임은 워게이밍의 플래그쉽 타이틀을 활용한 ‘월드 오브 탱크 VR’이다. ‘월드 오브 탱크’는 워게이밍의 세계적인 히트작으로 미국, 독일, 소련, 프랑스, 영국, 일본, 중국, 체코, 스웨덴 등 총 9개국 500종에 달하는 각국의 전차를 활용하여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3D 기반 전차 전투 MMO 게임이다.
현재 독립국가연합(CIS), 북미, 유럽, 중국, 아시아 서버를 통해 전세계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2012년 12월 27일 정식 서비스를 실시했다. ‘월드 오브 탱크’의 전세계 회원 수는 1억 1천만 명이며 중국을 제외한 동시 접속자 수는 128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 기반의 ‘월드 오브 탱크’가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 게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월드 오브 탱크 제작자이자 뉴로게이밍의 전략 고문 슬라바 마카로프는 “위치 기반 VR을 통해 VR 기술을 더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개발사와 달리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일회성 참여가 아닌 협동과 경쟁 요소를 활용한 장기간의 매력적인 스토리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월드 오브 탱크 IP를 활용해 1억 8천만의 커뮤니티를 위한 새로운 경험을 창조하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로게이밍은 현재 니코시아 키프로스에 본사, 러시아 모스크바에 개발 스튜디오를 두고 총 75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추후 유럽과 북미 지역 진출을 위해 2018년 1분기 암스테르담과 뉴욕에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현재 뉴로게이밍은 세션 기반의 멀티 플레이어 협동 게임에 중점을 두고 확장 가능한 위치 기반 엔터테인먼트 VR 솔루션인 시네마VR(CinemaVR)을 개발하고 있다. 시네마VR은 2017년에 이미 36개의 쇼핑몰과 영화관에서 18만 명 이상의 플레이어를 확보함으로써 CIS 지역의 위치 기반 VR 시장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뉴로게이밍은 자사의 네트워크를 전세계로 확장할 수 있도록 VR 사업장을 구축하려는 비즈니스 이용자를 위한 자체 플랫폼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 scrapper@osen.co.kr
[사진] 워게이밍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