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쾌거이다."
한국인 테니스스타 정현이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8강서 테니스 샌드그렌을 3-0(6-4, 7-6(5),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인으로는 그랜드슬램 첫 4강에 진출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정현의 기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경기 결과를 속보로 전했다. '야후재팬 스포츠'에 게재하는 'THE ANSWER'는 "한국의 초신성 기세가 멈추지 않았다면서 2016 US오픈에서 결승에 진출한 니시코리 게이 이후 아시아의 쾌거"라고 치켜세웠다.
이 매체는 정현의 5연승 과정에 대해 "세계랭킹 35위→54위→4위→전 1위→97위를 차례로 격파했다"면서 "정현의 순항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라며 향후 행보에 관심을 표시했다.
정현은 특히 지난 22일 대회 16강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레전드' 이형택(2000, 2007 US오픈 남자 단식 16강)과 이덕희(1981 US오픈 여자 단식 16강)를 넘어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8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오는 26일 세계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20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이 매체는 "만일 정현이 결승전에 진출하면 2014년 US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니시코리와 함께 아시아인 최고 성적이 된다"고 전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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