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밥바룰라'에 대한 제작진의 편지가 청와대에 전달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오늘(24일) '비밥바룰라' 제작진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년 배우들과 노년의 삶을 다룬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전달했다.
편지는 "영화 '비밥바룰라'의 제작진입니다. 저희 영화는 신구, 박인환, 임현식, 윤덕용, 정영숙, 최선자, 성병숙 등 70대 이상의 국민 배우들이 뭉쳐서 만든 노인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기획된 이유는 중장년층과 노인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공감이 될 때 즐길 수 있기에 노년 인구가 늘어가는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출연을 결정한 배우분들도 이러한 기획의도에 공감하여 선뜩 참여해 주셨습니다"라는 글이 담겨있다.
또 "한국영화는 계속 발전하여 약진하고 있고, 좋은 영화가 많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을 겨냥한 영화가 대부분입니다.영화는 자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예술임이 분명하나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젊은 관객들에게 노년의 삶에 관해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작품이 사라질까 우려되는 마음입니다. 작지만 소중한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변화의 시작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비밥바룰라'는 그동안 사회적으로 외면받았던 노년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의 중심에 둔다. 배우 박인환과 신구, 임현식, 윤덕용 등 70대 이상의 배우들을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진정한 가치를 되돌아보는 작품이기도 하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속에 담아둔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며 펼쳐지는 리얼 욜로 라이프 '비밥바룰라'는 오늘(24일) 개봉했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