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기사단'이 신개념 외국인 에스코트 예능의 탄생을 알렸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예능 '친절한 기사단' 제작발표회에는 개그맨 이수근과 김영철, 배우 윤소희, 가수 마이크로닷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친절한 기사단'은 MC들이 일일 운전기사로 변신해 여행, 업무, 만남 등 다양한 삶의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외국인을 공항에서 맞이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각기 다른 이유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사연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이수근, 김영철, 윤소희, 마이크로닷으로 구성된 4MC의 활약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먼저 이수근은 "기존에도 외국인을 상대하는 프로그램이 많은 걸로 안다. 그런데 저희는 인천공항 국제선 입국장으로 가 그곳에서 직접 외국인을 만나보고 그분이 가보고 싶어 하는 장소까지 에스코트하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그는 이어 "어떨 땐 외국인이 없어 비행기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대부분 약속이 있어 섭외가 어렵긴 한데 막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도 많더라. 리무진버스 티켓팅하는 곳에 가면 다들 좋아해 주신다"고 짧은 시간 동안 습득한 노하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예능에 첫 고정 MC로 출연한 윤소희도 "선배님들이 베테랑들이라 처음엔 좀 무서웠다. 그런데 실제로 뵙게 되니까 정말 좋으시더라. 젠틀하시고 잘 챙겨주셔서 잘 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윤소희는 이 프로그램을 위해 1종 보통 면허를 지난 23일 획득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도시어부', '모두의 연애'로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마이크로닷도 "아이디어를 보고 리얼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스튜디오보다 야외에서 행동으로 하는 예능에서 음악으로 보여드리지 못하는 부분을 보여드리는 게 더 좋다. 또 이수근 형님이 경규 형님이랑 친하시더라. 경규 형님이 괜찮을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다"고 출연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무엇보다 마이크로닷은 윤소희에 대한 흑심을 솔직하게 드러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윤소희씨는 그냥 만나보고 싶었다"면서 "지금 옆에 앉는 것만으로도 설레고 있다. 예쁜 것은 예쁜 거고 마음이 순수하고 착하다. 벽이 금방 없어지더라. 촬영하면서 웃을 때 보이는 특징이 매력적이라 웃을 때마다 설렌다. 가끔씩 운전하다가 옆에서 웃어달라고 할 때도 있다"고 덧붙여 다시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김영철은 "이번에 영어 실력이 들통나지 않을까 싶다. 전 외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 마이크로닷과 윤소희가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와서 저보다 더 잘 한다. 막상 (외국인들과) 대화를 하니 잘난 척 없는 서바이벌 영어가 나오더라. 제 영어 실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또 제가 지닌 영어 유머도 봐달라"고 남다른 자신감을 보여 본방송을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서로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펼치며 남다른 영어 실력과 입담을 뽐낸 4MC들. 색다른 조합으로 완성된 이들의 시너지가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친절한 기사단' 첫 방송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친절한 기사단'은 24일 저녁 8시10분 첫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