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자신보다 더 유명한 딸 하루에 대한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강혜정은 24일 오전 진행된 KBS 2TV ‘저글러스’ 종영인터뷰에서 “배우와 육아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하루를 선택할 것 같다”며 “다른 엄마들과 똑같다. 아이와 관계가 단절되면서까지 많은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꾸준하게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하루는 육아예능을 통해서 먼저 유명해졌다. 어느덧 9세가 된 하루는 어머니와 말싸움에서 이길 정도로 훌쩍 자랐다. 그는 “엄마가 일을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며 “아이가 촬영장에 오면 카메라 감독이나 헤어나 메이크업 스타일링을 하는 사람들도 보면서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드라마를 보는 최고의 애청자인 하루가 ‘저글러스’를 본 반응은 어떠할까. 강혜정은 “아이가 일일 드라마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제가 나오는 장면을 정말 좋아했다”며 “제가 한 대사를 따라하고, 응용을 잘한다. 하지만 (연기) 쪽은 아닌 것 같다. 대사 하기 전에 숨을 오래쉬더라. 아빠를 많이 닮았다”고 웃으며 언급했다.
9살이 된 하루는 강혜정에게 중요한 존재다. 강혜정은 “하루가 ‘허브’와 ‘개를 훔치는 방법’ 밖에 보지 못했다. 하루는 ‘허브’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영상물이라고 생각한다. 하루가 본다는 것을 생각해서 작품을 선택한다. 어떤 부모든 자식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일은 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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