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인기돌풍이다. 개그우먼 프로젝트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방송가와 가요계를 연일 놀라게 만들고 있다.
셀럽파이브는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뮤직 ‘쇼챔피언’을 통해 음악방송 신고식을 치르면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송은이, 김신영, 김영희, 신봉선, 안영미는 어깨가 강조된 복고풍 의상에 강렬한 색조 메이크업을 하고 파격적인 군무를 선보였다.
셀럽파이브는 비보티비의 웹예능 ‘판벌려(판을 벌이는 여자들-이번 판은 춤판)’에서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일본에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토미오카 고교 댄스팀 TDC에 반한 김신영이 그들의 춤을 똑같이 재현해보자고 제안하며 탄생했다.
이에 의기투합한 송은이, 신봉선, 안영미, 김영희, 김신영이 직접 일본을 찾아가 TDC와 만남을 갖고 저작권 문제까지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1985년 유로 댄스 가수 앤지 골드의 ‘Eat You Up(잇유업)’을 번안한 ‘셀럽파이브(부제: 셀럽이 되고 싶어)’는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와 김신영이 개사한 재치 있는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특히 셀럽파이브는 음악방송 무대만으로도 상상 이상의 반응을 얻어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각종 방송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그 결과 셀럽파이브는 24일 오후 6시 타이틀곡 ‘셀럽파이브'가 담긴 프로젝트 싱글 ‘셀럽 No.1’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오는 2월 7일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정식 녹화까지 진행한다.
그야말로 단순히 이벤트성일 줄 알았던 셀럽파이브의 결성이 큰 일을 해낸 것이다. 이는 앞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언니쓰'의 인기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를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걸그룹 언니쓰도 실제 아이돌을 능가하는 사랑을 받았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이 프로듀서를 맡았던 언니쓰는 'Shut up'으로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언니쓰2' 역시 '맞지?'로 음악방송 무대를 성공적으로 선보인 것은 물론 주요 음원사이트의 1위를 올킬했다.
이처럼 셀럽파이브도 언니쓰의 명맥을 이어 음원차트 점령이 점쳐지고 있다. 슈퍼주니어 신동이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도 화려한 게스트들이 깜짝 등장하는 것으로 예고돼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가운데 셀럽파이브가 과연 이번 앨범으로 어떤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낼지, 또 얼마나 오래 사랑을 받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셀럽파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