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달갑지 않는 만남' SKT-KT, 누가 웃고 누가 울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1.24 11: 29

진짜 '치열하다'는 말이 조금의 과장도 아니다. 무려 여덟 개 팀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2승팀은 롤드컵 챔피언인 KSV, 2패 팀은 MVP 뿐인 혼전 양상이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최고의 '빅매치'가 2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예상과 달리 1승 1패로 남감한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이동통신 라이벌전이 열린다.  한국 e스포츠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 SK텔레콤과 KT가 롤챔스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성적은 모두 1승 1패. 득실차이 +1로 KT가 2위, SKT가 4위다. 두 팀 모두 4강후보로 앞으로 치고 나아가야 할 중요한 시점에서 부담스러운 맞대결이다. 이기는 팀은 당연히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치고 나가겠지만, 패하는 팀은 침체의 늪으로 빠질 수 있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SKT가 KT에 일방적으로 앞서있다. 통합리그로 바뀐 2015시즌 이후 양팀의 상대 세트전적은 50세트 36승 14패 승률 72%로 우위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지난해 롤챔스 서머 스플릿 플레이오프서도 SKT는 KT를 0-2 밀리다 3-2로 역전하는 '패패승승승' 뒤집기 쇼로 KT를 울렸다.
지난해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였던 KT는 결승 좌절 이후 롤드컵 대표선발전서 KSV(전 삼성)까지 패하면서 롤드컵 진출까지 실패했다. 이런 점들이 KT가 SKT를 만나기 부담스러운 점들 중 하나다.
SKT도 마음이 편치 않다. '울프' 이재완을 스윙맨으로 정글러 기용을 하고 있지만 지난 진에전 패배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KT가 만만한 상대가 아닌 상황에서 이재완 이나 강선구 등 어떤 정글러를 기용해도 KT는 쉬운 팀이 아니다.
이제까지 두 팀의 맞대결은 연승 가도를 달리다 격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아울러 결과가 순위 경쟁의 분수령이 됐다. 시즌 순위 경쟁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경기나 다름없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압박감에서 누가 웃고 누가 울게 될지 기대가 된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